Taste 좋아하는 걸 더 좋아하기 취향이 뚜렷하다는 건 하나의 문화자본이 된 지 오래다. (아비투스 같은 주제는 문화 연구에서 오랜 연구 대상이라 다소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) 취향이란 언어가 ‘우월함’이라든지 ‘뛰어남’과 직결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나의 인식과는 별개로, 뚜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드물고, 그런 사람에게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으리라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는 것
Taste 2026년 1월 오타루에서 오야스미. 창 너머로 아쉬움 한가득 인사가 들린다. 오타루역이 마주보이는 호텔 침대에서 책을 읽다 들려온 소리에 고개만 죽 내밀어 바깥을 보았다. 오타루에 도착한 정오 남짓부터 눈은 계속 내렸다. 창밖의 사람들도 몇 시간 전 나처럼 모자에 목도리에 중무장을 했다. 제 키만한 눈 사이로 걷는 게 시뮬레이션 게임 같다. 눈이 언제쯤 그치려나? 오타루에
Taste 팟캐스트를 시작하며: 이것은 아주 길고 수고스러운 안부인사 정겨운 친구 여러분, 잘 지내시는가요? 종종 블로그나 인스타로 제 안부를 전하지만, 한 달에 한 번 정도, 쪼개진 일상이다보니 저 스스론 좀 아쉽습니다. 안부를 자주 못 전해 아쉽다기 보다는 (딱히 안 궁금한 분들도 있으실 테니..) 본래 블로그 글쓰기의 목적이었던 '생각 정리'가 잘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. 사실